‘수원-성남 지역갈등’ 미금역 공사 시작

2013.03.20 21:32:01 22면

광교주민들 설치중단 입장 여전… 논란 남아

수원시와 성남시 간 지역갈등을 불러온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분당선 2단계 구간(정자~광교)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지난 19일 미금역 추가 설치를 위한 환기구 공사에 착수했다.

역사를 건립하려면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환기구(2x8m 단면, 깊이 40m) 2개를 설치해야 한다.

시공사 측은 당초 지난 1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환기구 부지 인근 주민들이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 설치장소 이전을 요구해 착공이 지연됐다.

환기구 2개 중 한 곳 주변 A빌라 측은 피해 발생 때 시공사 보상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고, 다른 한 곳 주변 B아파트 측도 막바지 협상 중이어서 다음 주쯤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미금역은 수원시가 통행시간 지연 등을 들어 추가 설치에 반대해 갈등을 겪다가 국토해양부 중재로 2011년 10월 설치가 결정됐다.

이후 성남시와 시행사 경기철도㈜ 간 사업비 분담 협약에 따라 미금역 건설비 1천224억원 가운데 70% 918억원을 성남시가 부담한다.

그러나 수원 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는 지난 1월 말에도 ‘미금역 추가 설치를 중단하라’는 항의 공문을 수원시와 국토해양부에 제출하는 등 갈등의 여진이 아직 남아 있다.

신분당선 강남∼정자 1단계 구간은 2011년 10월 개통됐고 미금역을 거치는 정자∼광교 2단계 구간은 2016년 완공된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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