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대표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추가로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경기도 화성의 한 폐기물업체 대표 정모(48)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정씨는 2006년부터 2년여간 회계장부 등을 조작해 회삿돈 3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2008년 12월 세무조사 선처 대가로 한모(54·4급)씨 등 전현직 세무공무원 3명에게 5천만원을 건넨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하다가 정씨가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한씨 등 세무공무원들은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