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박태환(24)이 인천시청 수영부에 입단했다.
인천시는 28일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태환 인천시청 수영부 입단식을 가졌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인 박태환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한다.
인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급여기준에 따라 연봉을 받게 되는 박태환은 앞으로 인천에서 새로운 수영인생을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박태환은 우선 시와 공동으로 수영 꿈나무 육성·발굴을 위한 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새로 짓는 문학수영장에 대한 ‘네이밍라이트’ 계약체결 문제를 인천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어서 박태환의 이름을 딴 수영장도 생길 전망이다.
인천시는 박태환의 영입으로 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의 흥행, 인천수영 발전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환은 “2014년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리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송영길 시장은 “박태환 선수가 런던올림픽 때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말끔히 씻어내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제대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며 박태환의 입단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