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차량 구매價 예산낭비 아니다”

2013.05.02 21:20:44 11면

市 “감사원, 추정가격보다 606억원 비싸게 구입” 지적에 반박
“차량크기·수송인원·사양 무시한 단순금액 비교는 잘못” 주장

<속보> 감사원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차량구매과정에서 실제 추정가격 보다 비싸게 구입해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본보 5월 1일 2면 보도)고 지적하자 인천시는 이같은 지적은 단순금액비교에서 빚어진 잘못된 지적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만희 인천시도시철도본부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에서 지적한 도시철도 2호선 차량가격은 목표연도 기준의 수량과 가격이며, 시 발주예산은 목표연도 2018년 기준 수량과 가격이기 때문에 단순금액비교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에 납품되는 철제차륜차량은 감사원의 제시차량보다 3.55m가 커서 수송인원이 많고 사양이 크게 업그레이드 됐을 뿐만 아니라 차량속도도 5Km/h가 향상돼 당초 요구한 수량보다 적게 구입해도 개통·운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차량을 적게 구입해 예산을 절감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특히 박 본부장은 “최초 차량발주계획시 목표연도는 2018년도로 차량수 84량에 6천405억원을 책정했으나 추진과정에서 감사원이 제시한 목표연도가 인천AG와 관련, 2014년도로 변경돼 78량 5천535억원이었고, 당초계약은 74량 6천142억원이었으나 현재는 성능은 우수하고 챠량가격은 비교적 저렴하게 5천777억원에 계약함으로써 약 120억원 가량 예산이 절약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감당시 시 관계자가 입장을 충분히 밝혔지만 견해 차이를 보여 의견에 대한 충돌을 빚었으나 감사원의 입장은 당초 발주예산계획시 과다하게 계획한 자체에 대한 지적으로 보고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중인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인천도시철도 2호선 차량구매과정에서 실제 추정가격보다 606억원이나 비싸게 구입해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담당자 인사조치를 요구했었다.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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