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지역 자살자수가 4년째 계속 증가(본보 5월 9일 10면)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및 6대 광역시 중 자살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도심과 도서지역인 신도심 지역보다 높은 자살율을 보이고 있어 지역간 사회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통계청의 인천시 군·구 자살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인천에서 903명이 자살해 전국 16개시·도 중 7위이며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가 32.8명으로 부산(31.9명), 대전(29.7명), 대구(29.6명), 서울(26.9명), 광주(26.5명), 울산(25.6명) 등 서울특별시와 6대광역시 중에서 자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인천의 군·구 자살현황은 중구가 41.4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2위 강화군(40.6명), 3위 남구(37.1명), 4위 옹진군(36.9명), 5위 동구(34.7명), 6위 남동구(34.2명), 7위 부평구(32.1명), 8위 연수구(31.3명), 9위 계양구(28.9명), 10위 서구(28.7명)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도심 지역인 중구(1위) 남구(3위) 동구(5위)와 도서지역인 강화군(2위), 옹진군(4위)의 자살율이 신도심 지역 자살율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원도심이나 도서지역과 신도심 사이의 사회경제적 격차나 교육격차가 자살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와 교육청은 기존의 자살유형 및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원도심 및 도서지역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자살예방교육 및 지원방안을 강화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사회·경제적 격차를 줄여나가는 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