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이 조직폭력배가 인천지역대학 총학생회 운영 또는 학생회장 선거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두고 확인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일선 경찰서 형사와 정보관들이 지역 내 대학 총학생회 운영 등에 대한 조폭 개입 여부를 파악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경찰의 움직임은 지난 4월 조폭이 경북 구미의 한 대학 총학생회장을 맡아 학생회비를 가로채는 등 지방에서 대학을 장악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 것에 대한 조치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확인 중인 대학은 인천대와 인하대 등 4년제 대학 8개교와 인하공전과 재능대 등 3개교로 모두 11개교다.
경찰은 조폭이 대학가에 뻗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가용 인력을 동원해 학생처와 총학생회, 조폭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은 일선 경찰서가 수집한 정보를 16일까지 취합한 뒤 조폭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