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6조2천억원 규모의 태국 물 관리사업 수주에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규모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이라크 신도시 건설 등에 이어 역대 5위에 해당한다.
태국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WFMC)는 물 관리사업 기술 제안서 평가결과에 따라 9개 사업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고 수공은 이중 방수로, 임시저류지 등 전체 사업물량의 56%인 2개 분야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국은 2011년 9월 대홍수를 겪은 뒤 홍수 예방을 위해 통합 물 관리사업을 추진, 지난해 7월 물관리사업 국제입찰계획을 발표 후 사전적격 심사, 분야별 최종예비후보 3배수 선정, 최종제안서 제출과 심사 과정을 거쳤다.
정홍원 총리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 앞서 지난 5월 태국에서 개최된 제2차 아·태 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태국 총리와 부총리를 면담, 수주지원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태국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는 앞으로 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들과 가격 협상 등을 거쳐 이달 중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