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아저씨들 얼마나 힘든지 알았어요”

2013.06.19 21:09:50 15면

광주 농기센터, ‘청소년 농부 돼보기’ 감자 105㎏ 수확…수익금 기부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농부 돼보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80여명이 최근 감자 105kg을 수확했다.

지난 3월 시작된 ‘청소년 농부 돼보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 농부들은 텃밭을 만들고 씨를 뿌려 모종을 키웠으며 남은 음식물을 활용해 퇴비를 만들었다.

청소년들은 한 달에 2번 하루 4시간씩 텃밭을 일구며 상추, 열무 등의 엽채류와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을 심었으며 수확한 작물은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배부하거나 나눔 장터를 통해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게 된다.

이번에 수확한 감자 105kg도 오는 22일 광주시 나눔 장터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판매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시 도시농업연구회원 30여명의 자원봉사로 진행되며 광주시 청소년 뿐만 아니라 인근 서울이나 인천 등의 청소년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농작물을 직접 길러보니 농부들의 노고를 알게 되고 농부가 돼 농사를 짓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 봉사활동을 통해 확실히 진로를 계획하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중·고등학생은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에서 체험반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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