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에너지 절약과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티셔츠 데이’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티셔츠 데이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9월까지 시장을 비롯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는 일주일에 하루 드레스셔츠에 정장바지, 구두라는 공무원 복장에서 탈피, 간편한 티셔츠와 면바지, 샌들 등을 착용, 에너지를 절감하자는 취지다.
시는 이 기간 공식행사 참여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직원 모두 티셔츠 차림으로 근무해 줄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여직원들도 스커트를 입을 수 있고 신발도 캐주얼 슈즈와 운동화, 샌들 등 슬리퍼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착용이 가능하다.
티셔츠 데이 운영은 직원들도 반기고 있다.
기획감사실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날에는 옷차림이 편안해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총무과 조동순 과장은 “티셔츠데이의 근본 취지는 에너지 절감이지만 직원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다 보면 생각도 자유로워져서 업무 능률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