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청 소속 공무원이 기흥구 상갈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3일 오전 12시 50분쯤 기흥구청 산업환경과 소속 전모(56)씨가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직장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전씨 옆에는 소주 한병과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물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열심히 살긴 바란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사망한 전씨는 지난 2000년 아내와 이혼한 이후 불면증과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헤어진 아내와 재결합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현장에서 전씨가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약과 함께 유서가 발견된 것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발견된 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