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마 조교사 부문 다승왕을 놓고 백전노장과 신예 간 경쟁열기가 서울경마공원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지난 1997년 데뷔한 박대흥(56) 조교사와 데뷔 3년차 새내기 이신영(34) 조교사는 올해 상반기 각각 25승씩을 기록하며 다승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인 1~4월 동안 월평균 5승을 기록한 박 조교사가 주도했으나 이 조교사 역시 한주 3승을 몰아치는 등 매달 평균 4승 이상의 우승을 기록하는 등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특히 5월 한 달 박대흥이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인 반면 이신영은 6월 들어 5승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 감독도 6월 5승을 챙기며 공동 1위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8년 동안 다승 1위 4차례, 다승 2위 2차례나 기록할 만큼 서울경마를 평정해온 박 조교사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이 감독 역시 여성 특유의 리더십으로 탁월한 마방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무려 22살 나이 차이를 보이는 이들 조교사의 우승경쟁 결과를 놓고 경마팬들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