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첫날부터 손님몰이 급급 ‘눈총’

2013.07.25 21:33:39 31면

삼성디지털프라자 권선점, 인도에 대형천막 설치… 보행 불편 초래
주차장에 상품 불법 적치·소음 등 인근 주민 원성

 

오픈 행사 중인 삼성디지털프라자 권선점이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불법으로 주차장에 물건을 적치하며 손님 몰이에만 열 올리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25일 수원시 권선구와 삼성디지털프라자 권선점(이하 권선점)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1101-4번지에 위치한 권선점은 지상 3층, 주차대수 54대 등 수원 최대 규모의 삼성디지털제품 판매 매장으로 지난 19일 오픈했다.

권선점은 오픈 당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오픈 기념 세일에 들어가는 한편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이벤트와 별도의 아울렛 코너를 마련해 신규점을 찾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권선점은 오픈 첫날부터 인도 일부를 점유한 채 대형 천막을 설치해 사은품 증정 이벤트와 아웃도어 의류 판매에 나서면서 통행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행사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권선점 출입구 앞에 10개 동의 대형 천막이 설치돼 천막 3개 동은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공간으로, 나머지 천막은 노스페이스, 슈페리어 등 아웃도어 의류와 숙녀화 등이 70~50%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주차대수 5대에 달하는 주차면에 행사 상품인 냉장고 20여 대를 무단 적치하는가 하면 장애인 주차면에 삼성카드 발급처를 설치하는 등 불법 행위마저 저지르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모(38)씨는 “디지털프라자가 오픈한 뒤 홍보에만 급급해 주민들의 불편은 무시한 채 인도에 천막을 쳐놓고 옷을 팔고 있어 어이가 없었다”며 “행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주민들 보행권을 빼앗고 소음까지 일으키면서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권선점 관계자는 “불편을 준다거나 불법인 줄은 전혀 몰랐다”며 “행사 기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주민들이 불편하다면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사업하는 곳에서 천막 설치는 조건에 따라 달라 현장을 검토해봐야 하고 주차장에 물건을 적치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현장에 나가 알아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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