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오늘 소환조사

2013.07.25 21:33:39 31면

뇌물수수 혐의 집중 추궁

뇌물수수와 인사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나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나 교육감은 지난 2010∼2011년 자신의 측근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성적평정(근평)을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징계받은 직원의 승진후보자 순위를 상향 조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지난 3월 검찰에 수사 의뢰됐다.

검찰은 나 교육감의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교육청 직원들로부터 직접 뇌물성 금품을 받은 정황도 최근 포착했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서 나 교육감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또 검찰이 확보한 뇌물 공여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대가성 여부도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최근 나 교육감에게 직접 연락해 소환 날짜를 통보했고, 나 교육감도 검찰 방침에 따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2시간 만에 조사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일 조사 이후 몇 번 더 소환할지는 피의자 진술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민중소 기자 jungso2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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