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에만 혈안 시민 불편은 ‘나몰라라’

2013.07.29 22:02:36 23면

삼성디지털프라자 권선점, 영업위해 인도·주차장 점령
민원 일자 뒤늦게 수습… ‘치우면 그만’식의 태도 비난

<속보> 오픈 행사로 삼성디지털프라자 권선점이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불법으로 주차장에 물건을 적치한 채 영업해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26일자 31면 보도) 돈벌이에 급급한 나머지 시민 불편은 무시하고 불법을 일삼으며 영업하는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의 횡포가 계속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권선점(이하 권선점)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원시 세류동 일원에 개점한 권선점은 오픈행사를 하기 위해 인도 일부에 천막을 설치해 아웃도어 의류를 판매하고 주차장에 불법으로 상품을 적치하는 등 불법 행위를 일삼았다.

이에 통행 불편과 행사 소음 등에 따른 주민의 민원과 지적이 일자 권선점은 행사 도중 일부 천막과 장애인 주차장에 설치된 카드 발급처를 철거하는 등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처럼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가 시민들의 피해는 무시한 채 불법을 저질러가며 영업에만 열을 올리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실제 삼성디지털프라자 북수원점과 수원시청점은 수시로 인도에 고객 차량 등을 불법주차시키고 있으며, 권선점 인근 LG전자와 하이마트 등의 인도 앞은 현수막과 배너 거치대가 난립한 상태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같이 불법 행위로 시민들이 피해를 겪는데도 대형 유통업체는 치워버리면 그만이라는 식이어서 비난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김모(38)씨는 “삼성디지털프라자나 하이마트 등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경쟁하는데만 눈이 멀어 고객 잡기와 홍보를 위해 천막설치, 인도 점거 등의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르며 영업하고 있다”며 “교묘하게 법을 어겨가며 걸리면 치우면 된다는 식의 태도가 참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고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홍보 활동 및 영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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