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주민 반대 속 軍 진입로 가설 장마철마다 ‘예고된 재난’ 반복

2013.07.30 22:21:44 8면

농경지 침수·도로유실
당초 확장 약속은 안지켜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 칠악골 군(軍) 운전교육대 진입로가 하천 정비계획선내에 가설돼 우기시 도로가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예고된 재난이 반복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0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군 운전교육대가 칠악골 일원으로 이전해 오면서 마을주민들이 사용해오던 세월교를 무리하게 확장·가설하면서 매년 장마철이면 범람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농경지 침수는 물론, 도로 유실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

앞서 주민들은 군 운전교육대의 이전당시 진입로 확보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전을 반대해 왔으나, 군 측의 경춘철도가 이전하면 철도부지를 통해 진입도로를 확장·가설하겠다고 약속해 이전 반대를 철회했다.

하지만 경춘철도가 이전했음에도 이 곳에 진입도로 확장은 커녕 군(郡)에서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면서 군의 약속이행이 불가능해져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더욱이 지난 26일 3군사령부 실무자가 현장을 방문해 진입도로 개설을 검토, 추진하고 있으며 운전병 양성을 위한 교육을 위해 응급복구에 협조를 해달라는 당부만 전하고 약속이행에 대한 답변이 없어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하색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칠악골 마을은 도로명이 고시된 도로가 없는 사실상 고립된 마을로 일부 현황도로와 농로를 사용하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이 우기시에도 마음편히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3군사령부는 하루빨리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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