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정체된 정비사업의 해법을 모색코자 28개 시공사 중 21개를 대상으로 지난 2일 영상회의실에서 원도심 정비사업 시공사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재개발사업 등 정비사업에 관한 시의 정책을 공유하고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시공사의 애로·건의 사항과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의 시공사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사업진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성 검토 등에 대해 인천시와 사전 협의하고 기업으로서 사회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시는 지난 2월20일에도 16개 회사 22명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시공사 간담회를 실시했다.
시공사들이 건의한 공공주택(보금자리) 건설 중단, 선택과 집중에 의한 구조개선, 용적률 및 임대주택 비율 등 규제 개선, 과도한 기부채납 해결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행정지원을 실시했다.
또 시는 정비사업의 지연·중단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설명회’, 정비구역의 시공사·토지 등 소유자·구청 등을 대상으로 ‘현장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개략적인 사업비 및 추정분담금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주민지원 ‘자문변호사’ 등을 구성, 총 65회 3천여명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이해를 돕고자 홍보를 실시했다.
이에 시는 2차 구조개선을 통해 167개 구역 중 23개소를 해제하고 144개 구역으로 축소했다.
시는 앞으로도 주민의견을 중시하면서 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계룡건설㈜, 금호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벽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이수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풍림산업㈜,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STX건설㈜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