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6일 그동안 기획재정부가 배정을 유보하고 있던 2014 인천AG 주경기장 건설사업비 2013년도 국비 지원액 615억을 배정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 예산은 지난해 정부의 AG주경기장 건설사업비 지원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시와 시민사회단체, 시민들과 정치권이 하나가 돼 혼신의 노력으로 확보한 것이다.
그동안 기획재정부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주경기장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으로 자금 배정시기를 미뤄 연내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올해 국비예산 지원이 지연될 경우 시는 공사 기성금 지출을 위해 불가피하게 지방채를 추가 발행해야 했으며 이에 따른 이자도 불필요하게 추가 발생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에 시는 AG지원본부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기획재정부를 방문, 국비의 조기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문체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도 기획재정부와의 신속한 협의를 요청해 왔다.
따라서 기획재정부는 해당 예산 615억원에 대해 전격적으로 자금을 배정키로 결정, 시는 주경기장 건설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자금 배정결정은 기획재정부가 원활한 대회 준비를 지원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4 인천AG주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총 사업비 4천900억원 가운데 국비 지원액은 지난해 지원된 150억원과 이번에 지원될 615억원 등 현재 765억원 배정이 확정된 상태이다.
또 내년도 예산은 인천시가 800억원을 신청했으나 기획재정부에서 24%만 적용해 411억원만 예산안에 반영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주경기장 건설과 관련한 국비지원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자금 배정을 결정한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토대로 주경기장 건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 남은 국비 지원예산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