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 발견하고 신고한 ‘모범 여고생’

2013.11.25 21:58:54 14면

성남 복정고 1학년 문혜란양

 

한 여고생이 길에서 5만원권 돈뭉치를 발견하고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를 지킨 선행미담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5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쯤 ‘길에 돈뭉치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경안지구대에 접수됐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니 한 여고생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에 떨어져 있던 5만원권 다발을 혼자 지키고 있었다.

신고자는 성남시 소재 복정고 1학년 문혜란양<사진>. 문양은 귀가 중 집 근처에서 돈다발을 발견하고 혹시나 오해를 받을까봐 만지지도 않은 채 112에 신고 후 경찰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고 있던 중이었다.

경찰관이 확인한 금액은 5만원권 77장, 385만원의 큰돈으로 현재까지 주인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문양은 “큰돈을 잃어버린 주인이 많이 찾고 있을 것 같아 신고했는데 바로 찾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오문교 서장은 “요즘의 젊은이 같지 않은 문양의 선행에 대해 표창장 수여 및 격려를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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