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70년대 먹을 것이 없어 어려웠던 시절, 부모님들은 밀로 만들어 먹었던 수제비가 그렇게 맛있었다고 한다.
어린시절 부모님들의 그런 말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당시 수제비는 부모님이 먹었다는 음식으로 머릿속에서나 가능했던 먹을거리였다.
요즘 힐링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밀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늘고 있다.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에서 우리 밀을 재배하는 강형삼(44·사진) 강소농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5년 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밀 신품종을 시범 재배하는 농가로 선정되면서 밀과 인연을 맺게 됐다. 밀을 선택한 것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밀을 수확한 후 밭에 콩을 재배하면 쌀에 비해 연간 4∼5배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의 밀은 잡곡처럼 밥에 넣어먹는 용도로 도정작업을 통해 어린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생산한다고 한다.
또 밀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오는 식당에 전시해 2.5㎏당 1만원에 판매, 인기가 좋다고 한다.
그는 현재 6천600㎡(2천평)에 밀을 재배하고 있고, 미래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면적을 확대하고 고정적인 판매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강화군농업대학과 대학원을 다녔던 것이 큰 힘과 경험이었다.
그의 올해 계획은 자립역량 증대, 고객확대, 유통 및 마케팅 강화 등 강소농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연소득 1억원 달성이 목표다.
젊은 농업인으로서 앞으로 새로운 작물재배 등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는 그가 성공한 농업인으로 부러움을 사는 강소농 모델농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정규기자 l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