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이 발간한 ‘치안전망 2014’에서 올해 전자금융 사기 피해가 지속되고 사생활 침해형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27일 공개한 ‘치안전망 2014’에 따르면 전자결제사기(스미싱)와 메모리 해킹 등 전자금융 사기 피해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작년 10월까지 3만6천여건의 전자금융 사기가 발생해 피해액은 669억2천여만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보이스피싱은 4천여건이 발생해 피해액은 436억원이었고, 스미싱 범죄는 2만8천400여건이 일어나 54억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건당 평균 피해금액이 가장 큰 금융사기는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들은 평균 1천84만원을 빼앗겼고, 경기 침체에 따라 대출 사기와 다단계, 유사수신 등 불법 사금융 범죄로 인한 서민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스마트폰 절도 및 해외 밀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4대 사회악 범죄의 경우 성범죄는 신고율이 높아지고 전담 경찰관이 확충되는 등의 제도상 변화로 발생 및 검거 건수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찰은 올해 북한의 대남 위협 지속과 탈북민 증가에 따라 탈북민 치안 수요 증가와 함께 9∼10월 인천 아시안게임과 10월 세계복음주의연맹 세계대회, 12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를 겨냥한 테러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호기자 t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