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후 경기경찰청이 특별방범활동을 벌인 결과 5대 범죄는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강·절도 범죄는 9% 감소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3천229건, 하루 평균 231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살인 9건, 강도 8건, 강간·추행 등 성범죄 87건, 절도 1천330건, 폭력 1천795건에 달했다.
경찰은 특별방범 기간에 1일 평균 5천160명, 모두 7만2천240명을 동원해 금융기관이나 현금 다액취급 업소 등 3만4천여곳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해 2천503건의 강력범죄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 기간 긴급 사건이 발생해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에 출동, 사건을 지휘한 사례도 16건 있었고, 지난달 24일 총기강도 상황대비 훈련 도중 전날밤 초교 여자 동창생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석모(22)씨를 검문 과정에서 붙잡아 구속했다.
또 같은달 23일 전국 고급 아파트를 돌며 33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김모(49)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특별방범기간 서민거주밀집지역 등 총 3만2천여개소에 방범진단과 CCTV 조정 등 방범시설을 보완하고 도내 여성안심구역 56개소 및 여성안심귀가길 519개소에 지역경찰·형사 2천여명을 동원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앞으로도 국민이 명절에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특별방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태호기자 t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