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만취여성 성폭행 시도 남성 막아내

2014.02.18 21:42:35 23면

광주경찰서는 18일 성폭행을 시도한 뒤 달아나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정모(22)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5분쯤 서울 강변역에서 만취한 여성 A씨가 택시 뒷좌석에 탑승하자 여자친구라며 뒤따라 탑승해 성추행한 뒤 광주시 한 모텔에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하다 A씨가 반항하자 마구 폭행한 혐의다.

택시기사 유모(45)씨는 정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고, 몇분 뒤 비명을 지르며 뛰어나오는 A씨의 뒤를 쫓던 정씨를 온 몸으로 막아 출동한 경찰과 함께 정씨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윤성태 광주서장은 “투철한 신고정신과 용감한 행동으로 범인 검거에 기여했다”며 택시기사 유모씨에게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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