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장]與 후보군 중량감 떨어져… 오세창 現시장 3선 도전 ‘유리’

2014.03.03 22:12:10 5면

새누리, 박형덕·임상오 시의원과 도의원 출신 김홍규·박수호 공천 경쟁
무소속 오 시장 현직 프리미엄·각종 성과 강점… 공천제 폐지시 우위 선점

   
 

6·4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두천시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과 국회 정치개혁위원회가 현행 공천제 유지로 가닥을 잡고 있는 가운데 현 시장인 오세창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두천지역에서는 오세창 시장을 비롯해 박형덕, 임상오, 박인범, 박수호, 김홍규 등 후보 예상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자기 사람을 확보하는 데 여념이 없다.

현재 김홍규 전 경기도의원이 지난달 24일 선관위에 제일 먼저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동두천시는 2007년 재·보궐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인 오세창 현 동두천시장을 압도적인 지지로 선택했다.

이는 지난 선거에 연이어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은 효과에 상대 후보가 오 시장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게 원인이기도 하지만 시민들은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선택했다는 반증이다.

현재까지는 새누리당은 후보로 4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어떤 후보가 공천을 받을지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이는 이전의 두번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은 당보다 인물에 비중을 두는 형태를 보였기 때문에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기도 하다.

 

 

 

정당공천제 존·폐 유무 또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후보자 난립으로 혼전이 예상되며, 이는 현 오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의 오세창(62) 시장은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새누리당과 민주당 예비후보들 중에 오 시장에 비해 비중이 떨어진다는 여론 속에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는 “일을 잘한 사람은 계속 시켜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오 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행정혁신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고, 외부적으로는 경기도 및 중앙부처를 통한 국·도비 확충과 민자사업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기간 동안 오 시장은 1조6천억원이 투자되는 ‘동두천LNG복합화력발전소’ 유치, 51개 업체가 입주예정인 ‘두드림 패션지원센터’ 준공, 박찬호 야구공원 유치, 침례신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 동두천 캠퍼스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새누리당의 경우 현재 4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재선의 박형덕(54) 시의장은 “재정 자립도가 낮은 동두천시가 자급도시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연결된 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여당의 시장이 나와야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임상오(54) 시의원은 동두천시의회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발로 뛰는 시장,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CEO 같은 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중앙정부든 기업이든 자주 찾아다녀야 기회를 준다. 1등 도시가 되려고 노력해야 그나마 2등 도시라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미군부대 이전에 관해서도 “국가와 국가 간의 합의는 내용에 있는 대로 시행돼야 한다”며 “국가의 지원과 무관하게 비어있는 공영지를 이른 시일 내에 동두천시에 반납해야 빠른 개발을 하고 그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 의장과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하며 많은 경륜을 쌓은 박수호(56) 전 의원은 “시민들의 정서와 아픔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동두천 발전의 비전을 갖고, 정말로 내 고향을 살맛나고 신명나는 뉴동두천으로 만들고 싶기에 험하고 힘든 길이지만 시장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홍규(52) 전 의원은 “남북통일에 대비한 중추도시를 만들고자 양주시 및 의정부시와의 통합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남북통일시대를 대비한 기업자족 도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로는 박인범(56) 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달 3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시장에 출마해 10만 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고 지역사회가 풍요로워지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두천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동두천=진양현·유정훈기자 jyh@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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