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청공원서 ‘평화의 소녀상’ 오늘 제막

2014.04.14 21:55:29 9면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참석

성남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시청공원에 세워 15일 제막한다.

제막식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의 ‘산증인’인 김복동(88)·길원옥(86) 할머니가 참석한다.

지역 보훈·안보단체, 여성단체, 시민 등 200여명도 참석해 소녀상 제막을 지켜볼 예정이다.

제막식은 경과보고, 인사말, 김복동 할머니 기념사, 축사, 작품설명, 헌시 낭독, 살풀이, 헌화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막하게 될 성남 시청공원 소녀상은 부부 조각가 김운성(50)·김서경(49)씨가 제작한 위안부 피해자 상징물로 국내에 설치된 네 번째 작품이다.

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맞은 편에 세워진 것과 동일하게 제작됐다.

김 작가 부부의 작품으로 국내에 설치된 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맞은 편, 고양시 호수공원,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 등에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린데일 시립공원에도 김 작가 부부의 손길로 제작된 소녀상이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8월 광복절을 맞아 ‘보훈·안보도시’를 선언하고 현충탑 이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보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글린데일시에 사절단을 보내 철거청원 논쟁이 벌어진 소녀상 보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