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 일정 놓고 힘 겨루기

2014.06.10 21:17:12 4면

여 “재보선 때문에 서둘러야” vs 야 “월드컵 때문에 늦춰야”

여야는 10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본격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힘겨루기 양상의 ‘샅바싸움’을 벌였다.

이날 여야는 특별위원회의 기관보고 일정을 놓고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립했다.

여당은 오는 16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월드컵 기간에는 기관보고를 받을 수 없다면서 다음 달 14~26일에 기관보고를 받자고 맞섰다.

새누리당은 신속하게 국조 일정을 진행하려면 기관보고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국조 대책회의에서 “기관보고를 받아야 증인채택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시급하게 국조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7월 재·보선 공식 선거 개시일이 다음 달 17일인데 야당은 선거 기간에기관보고를 받겠다는 것인가”라며 “국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느냐”고 따졌다.

하지만 여당의 이러한 주장에 야당은 오는 13일 브라질 월드컵 대회가 개막하면 국민의 시선이 월드컵에 쏠려국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이 기간에 기관보고를 받자는 것은 국조를 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요 증인 청문회는 재·보선 이후를 고집하면서 기관보고를 월드컵 기간에 서둘러 하자는 것은 거대 여당답지 못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고양일산서) 의원은 “30일 정도의 본조사 기간이 확보되지 않은 채 기관보고를 하자는 것은 국조를 대충 하고 치우자는 것”이라며 “특위 이름이 세월호 ‘진상은폐’ 특위가 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