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게 해주겠다” 지인 투자금 가로채

2014.06.12 21:31:12 23면

외국 도주 50대女 구속

부천 원미경찰서는 ‘돈을 벌어 주겠다’고 속여 지인들의 투자금을 가로채 외국으로 도주한 혐의(사기)로 A(51·여)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부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알게된 B(53·여)씨 등 2명에게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면 이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억원을 받아 챙긴 뒤 지난 2011년 5월 일본으로 도망친 혐의다.

일본 유리 수입 사업가 행세를 한 A씨는 “성형외과 등을 운영해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B씨 등에게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입국하려는 A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B씨 등에게서 받은 사업 투자금을 일본에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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