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손주 함께 올바른 인성 키운다

2014.07.28 21:10:36 10면

과천향교, ‘하기 충효교육’ 개최
학생·어르신 등 70여 명 향학 열기
김종란 강사 첫 강의 공감대 형성

 

“어릴 때부터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 배운 교양은 평생 간다고 하지 않나요.”

28일 오전 과천향교 명륜실에는 하기 충효교육에 참가한 학생들과 어르신, 유림 등 70여명의 향학 열기가 가득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부터 방학을 맞은 초·중학생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웠고, 손자들의 손을 잡고 온 할머니는 집에 가서 복습을 시킬 요량으로 필기를 하기도 했다.

첫 강의에 나선 김종란 강사는 ‘정성된 마음’과 ‘완성된 삶’이란 주제로 강의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학생 손녀와 유치원생 손자를 데리고 온 이희수(73·과천부림동) 어르신은 “우리 때와는 요즘 애들이 예절에 소홀한 점이 있어 직접 가르친 것보다 교육을 받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같이 왔다”고 말했다.

과천여성유도회 정운순(67) 회장은 “자기 욕심만 채우지 말고 다른 사람 입장을 이해한다면 소통이 잘되고, 어릴 때 인성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친구 손자를 데리고 왔다”고 했다.

과천향교 이희복 전교는 “동방예의지국이 서구문화의 유입과 산업화 영향으로 전통가정이 무너지고 효 문화가 퇴색됐다”며 “이번 교육으로 아이들이 더욱 더 올바른 생각과 바른 자세를 가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기 충효교실은 다음달 5일까지 하루 2개반을 편성, 14강을 통해 ‘삶의 지혜’, ‘사자소학’, ‘인성이란’, ‘군자의 길’, ‘충, 효, 예’ 등을 가르친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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