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웃다… 3년 만에 2060선 안착

2014.07.29 21:19:29 4면

장중 한때 2065.96 기록 사흘 연속 연중 최고점 경신
강력한 경기부양책·기업 배당확대 등 박스권 돌파 기대감
외국인 ‘바이 코리아’ 이어질 듯… 코스닥은 연일 급락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연속 연중 최고점을 경신,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기업 배당확대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증시에 화색이 돌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16포인트, 0.64% 오른 2061.97으로 장을 마쳤고, 장중 한때 2065.96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1년 8월 3일 2066.26포인트 이후 3년여만에 처음으로 2060선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지난 3년간 굳게 갇혀 왔던 박스권 탈출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점점 부풀고 있다.

강세를 이끈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3천559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대형주 위주로 쓸어 담았고, 기관도 1천334억원 순매수에 가담했다.

개인 순매도 금액은 4천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거래량까지 뒷받침되고 있어 코스피가 지난 3년여 동안 갇혔던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1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면서 이달 들어서만 2조9천444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시가총액은 436조5천3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중 35.37%를 외국인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26%), 금융(1.16%), 제조업(1.06%), 전기전자(0.89%), 전기가스(0.85%) 순으로 올랐고, 종이목재(1.80%), 기계(1.69%), 운수창고(1.34%), 서비스업(1.11%), 건설(1.01%)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자동차주가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급등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63%, 5.95%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5.16%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배당 기대감이 반영되며 2.06% 강세였다.

연고점 랠리를 지속 중인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연일 급락,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16포인트(2.02%) 내린 541.82로 마감됐다.

정책 모멘텀과 매크로 환경이 코스피 대형주에 유리하게 전개되면서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백미혜 기자 qoralgp96@hanmail.net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