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코스피, 어디까지 갈까

2014.07.30 00:08:30 4면

장중 한때 2,090선 돌파 기염
20.64p 오른 2,082.61로 마감
외국인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전문가 “2,100선 무난히 돌파”

 

상승세를 탄 코스피가 30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80선을 돌파했다.

전날 3년 만에 2,06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이날 상승세에 속도를 붙여 한때 2,090선까지 돌파하며 ‘2,100 고지와의 거리를 바짝 좁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3년간 굳게 갇혀 있던 박스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00%) 오른 2,082.61로 마감했는데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2,08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이어지는 만큼 2,100선에는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최경환 경제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등의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스피가 2,100선까지 찍는다면 국내 유동성까지 증시에 유입되며 본격적인 상승장이 열릴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가며 지수를 위쪽으로 끌어당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96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6천650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은행(5.25%), 증권(2.43%), 보험(2.30%) 금융업(1.98%) 등 금융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기계(-2.29%)와 건설업(-0.95%), 철강·금속(-0.66%) 등은 떨어졌다.

특히 SK텔레콤(5.92%), SK하이닉스(5.29%), KT&G(4.40%), 네이버(4.77%), 한국전력(2.91%), 현대차(2.95%)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승하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540선을 간신히 지켜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0.00%) 내린 541.8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024.3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

 

백미혜 기자 qoralgp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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