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 격식파괴 시정 눈길가네

2014.08.21 21:29:53 9면

‘동 방문 주민간담회’ 탈바꿈… 시정개선점 제안

신계용 과천시장이 여성 특유의 참신한 착상이나 구상으로 기존에 고정된 틀을 벗어나 과감하게 시정을 변화시켜 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선거에 당선된 신 시장의 형식을 탈피한 행보 중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매년 분기별로 진행하는 ‘동 방문 주민간담회’로, 현재는 그 명칭과 진행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지금까지 시의 동 방문 주민간담회는 일선 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사전에 선정한 인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신 시장은 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간담회를 ‘과천 사는 이야기마당’으로 개칭하고, 장소도 갇힌 공간이 아닌 공원이나 거리에서 공무원 배석 없이 시민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기로 했다.

시간대도 직장인과 주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만나기 어려운 낮 시간대를 피해 평일 저녁 8시와 주말 오후 3시부터 진행키로 정하고 자리를 배치했다. 이는 그동안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다소 딱딱하게 이뤄진 데 비해 자연스런 만남으로 진솔한 얘기를 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의 변화 움직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시청 8·9급과 신규 직원으로 구성된 (가)시정연구단을 4개 분과로 구성, 새내기들이 바라보는 시정 개선점과 과제를 제안토록 했다.

또 올해부터 중단된 토요일 노인복지관 폐쇄를 원점으로 돌리는 한편 네 번째 토요일 복지관에서 간부급을 대상으로 부부동반 점심배식 봉사를 실시하고, 식사비도 2천원 인상했던 것을 1천원으로 환원 조치했다.

주민 송수욱(57)씨는 “선거 유세 기간 중 우리들과의 대화에서 열린 자세로 대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초심을 버리지 말고 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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