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새마을정신으로 국위선양

2014.09.16 21:43:47 10면

3박5일간 탐사 후 수원 풍부한 곳 관정 파
20여 가구 주민 식수 걱정 벗어나 ‘환호’
과천새마을지회, 蒙 오지지역 우물 개발

 

“사계절 물이 턱없이 모자라 하루도 걱정 없는 날이 없었는데 이국땅에서 와 우물을 파주니 한시름 놓았어요.”

과천시새마을지회가 몽골의 오지지역인 나랄리흐군 헝허르마을에 시 지원금 1천200만원과 자체에서 마련한 440만원을 더해 우물을 개발해줘 현지인들의 칭송을 받았다.

새마을회는 최근 현지에 3박5일간 머물며 지하수 여부를 탐사해 수원이 풍부한 곳을 골라 관정을 팠다.

3일째 이어진 힘든 작업 끝에 샘물이 꽐꽐 넘쳐흐르자 20여 가구의 주민들은 오랜 식수 걱정에 벗어난 것에 대해 환호성을 질렀고 그 기쁨은 초원으로 넓게 퍼져나갔다.

헝허르마을 마리나 쿨케이(53) 새마을 회장은 “주민들이 4~5㎞ 떨어진 곳까지 가서 한 동이 밖에 되지 않은 물을 길어온다”며 “이제는 그런 수고를 덜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준공 테이프 커팅엔 군수를 대신한 부군수까지 동참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헝허르마을은 10년 전부터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접목시켜 타 새마을회에서 도로를 포장한 덕에 이제는 유제품 공장을 설립하고 비닐하우스에 양배추를 심는 등 자립의 기반을 하나하나 다져나가고 있다.

새마을지회가 몽골에 우물을 파 준 것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그간 캄보디아와 네팔에 도로포장 등을 통해 새마을정신을 해외에 깊이 심어왔다.

김승열 새마을지회장은 “이번 몽골 나랄리흐군 헝허르마을의 우물 파주기 사업이 현지 주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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