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대회(AG)조직위는 역대 아시안 게임 최초로 친환경 국제인증(ISO)을 취득하고 국제표준화기구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30일 밝혔다.
ISO20121 인증서는 ISO가 세계 공통으로 제정한 시스템 규격중 하나로 국제 스포츠 이벤트 사상 런던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ISO20121은 스포츠경기, 콘서트, 축제 등 이벤트 사업을 개최하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사회, 경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친환경 인증 규격이다.
조직위는 인천AG에서 임시시설물 재활용, 탄소 숲 조성 등 탄소배출권 확보, 수송 실시간 시스템 운영 등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개폐회식, 수송계획, 경기장, 선수촌 운영 등 총 4개 분야에서 ISO 인증을 취득했다.
조직위는 앞서 인천AG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총 탄소배출량을 13만 톤으로 추산했으며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 조직위 내부 자발적 감축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주경기장 탄소 상쇄숲 조성, 탄소배출권(수도권매립지공사 12만9천500t, 한국지역난방공사 1천500t, 한국남동발전㈜ 5천t 무상기부) 확보로 이미 탄소제로 대회를 구현한 바 있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인천AG의 친환경 국제대회 인증은 향후 개최되는 광주U대회나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대회에 그린 스포츠 제전으로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