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사·중국 완원 후손 200여년만에 고귀한 만남

2014.11.11 21:54:20 11면

추사 김정희선생 국제교류 학술회의
한·중 문예교류 사상적 기초 등 발표

 

추사 김정희 선생 국제 교류 학술회의가 지난 10일 예술의 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추사 김정희 선생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귀포시, 과천시 등이 후원한 학술회의장엔 추사가 스승으로 모신 완원 후손 완석안과 김정희 후손 김광호씨가 200년 만에 만나는 감격의 순간이 연출됐다.

추사는 자신의 호를 완원스승을 사모하는 집이란 의미를 지닌 완당(阮堂)으로 지을 정도로 완원을 지극히 존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광호씨는 “이번 만남을 통해 한·중 문화교류가 꽃을 피우고 사제의 고귀한 만남이 기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완석안씨는 “김정희 선생님의 후손을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추사와 완원의 교류는 중국과 한국의 역사적으로 볼 때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두 후손은 서로에게 선물을 전하고 앞으로 친교를 가질 것을 약속했다.

학술회의에선 19세기 한·중 문예교류의 사상적 기초(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김정희의 문학창작과 만청 학자들의 교류연구(첨황륜 홍콩대 교수), 완원과 추사 교유의 실제(왕장도 중국양주학파 연구회 이사) 등의 발표가 있었다.

또 추사의 시학과 실사구시론(이철희 성균관대 동아시아연구원 수석연구원), 완원 서론의 완당 수용과 실천(이동국 예술의 전당 서예부장), 추사문화교류 활동과 한중일 문화공동체 가치실현(이흥재 추계예술대 교수)도 발표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