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어려워진 과천시, 허리띠 졸라매

2014.11.20 21:16:17 9면

경마레저세 없어지고 재정보전금 반영비율 불투명
市체육회 상근직원 월급 삭감 등 긴축재정 들어가

과천시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

시는 내년엔 정부방침에 의해 경마레저세로 받는 특별재정보전금이 예년 기준 361억 원이 없어진데다 이를 보전할 일반재정보존금의 도내 시군 배정할당액이 오는 12월 도의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나 이마저도 반영비율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처럼 재정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시는 각종 단체와 민간 위탁기관, 문화예술부문 사업비나 인건비 줄이기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시의 예산 줄이기 작업을 살펴보면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의 지원비 2억 원 삭감을 비롯, 노인복지관, 문화원, 경기소리전수관, 과천의제21, 과천예총 등 민간위탁 18개기관에 대해 전년대비 평균 9% 감액했다.

과천축제도 올해부터 해외초청작품을 취소하는 한편 일정도 단축시켰고 과천시체육회 상근 직원들의 월급을 15~20% 삭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특히 매년 100억 적자운영 논란이 있었던 시설관리공단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할 방침이다.

따라서 현 조직체계를 8팀에서 4팀으로 축소하고 중간관리자인 담당도 18개 담당에서 13개 담당으로 줄이는 등 관리자를 대폭 줄이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놨다.

이를 위해 희망퇴직제나 한시정원으로 현 216명인 정규직정원을 195명으로 21명을 감축키로 했다.

내년 예산편성도 인원 축소에 따른 인건비 감축과 선택적 복지제도 전액 반납, 전 직원의 성과급 전액반납, 각종 수당 삭감, 임원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 직원 교육훈련비 삭감, 중복 프로그램 축소 등 올해 대비 30억여 원을 줄여 편성했다.

공단은 앞으로 수입증대 방안으로 시민회관 등 시설의 공간활용을 통한 임대사업과 상업광고 포인트 등 신규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주말 무료운영중인 시청 부설주차장과 직원전용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버 인력을 시간제로 채용, 인건비를 절감하는 한편 그동안 무료 운영되던 관문, 문원체육공원 부설 주차장 역시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회에서 오는 12월 처리 예정인 일반재정보존금 비율도 관건이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 시 행정실수로 잘못 처리한 보상금 지급문제와 주공 3단지 방음벽 설치, 기금 상환액 등 지출요인이 발생해 향후 3~5년은 살림살이가 어려워 긴축재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