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의원들이 낸 자료의 증액 예산이 상이하고 배포 일자도 달라, 유권자들로부터 다음 총선을 의식한 과당 경쟁으로 비치는 등 혼란을 초래.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은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만나 내년도 별내선 예산으로 50억원을 증액해 총 3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주장.
뒤 이어 지난 1일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은 기획재정부 인사들을 직접 만나 50억원이 늘어난 100억원이 증액 돼, 내년도 사업비를 총 400억원으로 늘렸다고 자료를 배포.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지역 정가는 어느 의원의 주장이 맞는지 진위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확산.
한편 윤호중 의원은 2일 오후 또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여야가 예산안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100억원을 다시 증액해 내년도 별내선 사업비는 총 5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혀 ‘별내선 예산은 고무줄 예산’이라는 우스게 소리도 등장.
이에 대해 지역정가는 “다음 총선에서 대결이 불가피한 두 국회의원간 경쟁과 눈치보기는 피할 수 없는 운명같다”며 “한 지붕 두 가족이 부른 해프닝”이라고 한마디씩.
/구리=이동현기자 lee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