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한국경제 새로운 방향 제시”

2014.12.22 21:08:40 10면

과천 1호 협동조합, 큰 형님 역할 톡톡
다양한 협동조합에 직접 출자하기도
금융조합 설립해 세제 혜택 추진할 것

 

김 형 탁 협동조합 마실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지역 협동조합은 청년실업자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동시 직장 은퇴자들의 기술과 인맥을 활용해 그 분들에게도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장점이 많은 제도입니다.”

협동조합 마실지역사회연구소 김형탁(52·사진) 이사장.

2004년, 2008년 과천, 의왕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데 이어 2010년 과천시장에 도전했으나 또 다시 고배를 들었다.

2012년 총선 때는 예비후보 시 야권단일화로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나와 첫 직장을 잡은 흥국생명에서 6년간 노조위원장을 맡아오면서 노동자 입장을 대변하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서 활동해 왔다.

그 후 뚜렷한 활동이 없어 세간으로부터 관심이 조금씩 멀어질 즈음인 지난해 9월 협동조합 마실지역연구소란 사무실을 차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과천지역에서 제1호 협동조합의 탄생을 알리는 울림이었다.

그는 “대기업 구조에서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하청이나 협력사 형태로 이뤄져 있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기존 변화의 틀을 깨보자는 생각에서 추진하게 됐다. 그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모델이 바로 협동조합이다”라고 말했다.

과천상인협동조합, 과천사랑사회적협동조합, 창의놀이협동조합은 자신이 직접 출자하기도 했다.

이런 소식은 지역사회에 빠르게 전파되면서 여기저기서 협동조합 설립에 따른 문의가 쇄도해 마실연구소는 컨설팅 역할까지 담당하게 됐다. 이후 그의 손을 거쳐 나누미화훼유통협동조합, 식생활교육사회적협동조합 등 11개 협동조합이 앞을 다퉈 속속 생겨났다.

이중 화훼협동조합과 상인협동조합은 소상인진흥원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은 성과도 거뒀다.

그는 “지난해 과천시가 협동조합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과천은 인식이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이기엔 제한적 요소가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어려움을 겪는 판로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제품 개발과 금융협동조합을 설립해 자금을 지원하고 제도적으로 미흡한 세제혜택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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