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추락사고 걱정 뚝! 접철식 사다리 특허 쾌거

2014.12.29 21:01:25 11면

 

“우리 부서 직원들이 10개월 가까이 연구한 결과물이 특허를 받아 너무 기쁘고 이런 성과물을 내기까지 공단이 지원해 것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고안한 접철식사다리가 특허청의 특허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공단 직원들은 평상시 작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A형 사다리가 전도나 추락으로 인한 사고를 유발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를 방지하는 접철식사다리를 만들었다.

이에 공단은 지난해 12월 26일 출원, 심사를 거쳐 최근 특허증을 교부 받았다.

기존 제품은 2인 1조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혼자 작업하는 경우 안전사고가 빈발했다.

직원들은 이런 단점을 2인이 동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해제되지 않는 특수 잠금장치를 부착해 안전성을 제고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6명의 직원들이 함을 합쳐 특허를 받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중간에 특허를 신청했으나 유사성이란 이유로 반려되는 아픔도 겪었다.

특히 예산문제로 직접 제작해보지 못하고 도안으로 작성한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린 요인이 되기도 했다.

김대희(42)씨는 “머릿 속에만 그리다보니 한층 더 어려웠고 관련 자료를 찾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며 “이번 특허로 그간 고생한 것을 한순간에 털어냈다”고 환하게 웃었다.

“작업 도중 넘어져 다치는 동료들을 볼 때마다 이를 개선할 방안을 서로 논의하다 사다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유응균(47)씨는 “내부적으로 학습과 연구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조직문화에 기여한 것도 성과라면 성과”라고 말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공단 뿐만아니라 타 사업장에도 접철식사다리를 사용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공단 장홍균이사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지속적인 아이디어 발굴할 수 있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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