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상대원동과 판교동 소재 쓰레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지난해 4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일일 600t 소각규모의 중원구 상대원동 환경에너지시설이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1만 기가칼로리(Gcal)의 폐열을 지역난방공사에 41억원에 매각,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분당구 판교동 소재 일일 90t 소각규모의 환경에너지시설에서는 1만3천 기가칼로리의 폐열을 팔아 3억원 수익을 냈다.
지역난방으로 공급된 열은 바깥 온도가 영하 12℃일 때 106㎡ 규모 아파트를 기준으로 6천 가구가 1년간 실내온도를 20℃로 유지할 수 있는 양이다.
소각장 폐열 활용 사업은 시에는 세외 수입을, 지역난방공사에는 별도의 열원 없이도 지역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도 얻고 있다.
또한 에너지 활용 극대화에도 일조하며 온실가스 저감 성과도 내고 있다.
시는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의 이용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지역난방공사와 유기적인 업무협조로 현재 분당지역에 공급하는 난방열을 수정·중원구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