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마혁신안, 생산농가 외면‘발목’

2015.01.25 20:17:10 9면

산지통합 경주 등 추진 계획
국내마 선호도 떨어져 반대

한국마사회의 경마혁신안이 국내 경주마 생산농가들과 마주들의 반대에 부딪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경마산업의 침체요인을 개선키 위해 최근 산지통합 경주시행, 외산마도입가 상한선 상향, 경주마 능력 평가지수인 레이팅시스템 본격 추진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주마 생산농가들은 산지통합 경주시행을 할 경우 마주들이 외산마보다 국내산 경주마 선호도가 떨어져 운영난에 빠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외산마도입가 상한선 상향 문제도 일부 재력 있는 마주들의 우량 외산마 독점현상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경주마들의 부담중량과 관련된 레이팅시스템 도입도 마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생산자단체와 일부 마주들은 이와 관련, 마사회와 마주협회 비대위가 협의한 최종안을 파기하고 새로운 비대위와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할 경우 경마보이콧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산지통합 경주시행은 올해 1·2군만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보고 6군까지의 확대여부를 검토하고 국내 경주마생산농가에 대해선 향후 3년간 733억을 투자해 생산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또 “레이팅시스템도 국내외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개선할 길을 열어놓겠다”며 “경마혁신에 반대해 경마참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등의 행위는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주들의 단체행동은 부경, 서울경마공원에 대해 내달 6일, 7일로 예고돼 있어 강행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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