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의식 버리고 대민봉사 정신 품어야”

2015.01.27 19:27:49 10면

의원 위상 정립, 책임감이 먼저
사회단체 예산 삭감 아쉬워
사업비 반영위해 노력할 것
문 봉 선 과천시의회 의장

 

“일을 해도 안 해도 표가 나지 않을 것 같지만 항시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 긴장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천시의회 문봉선(54·사진) 의장은 그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과천시의원 비례대표로 도전했으나 쓴 맛을 본 후 절치부심한 끝에 지난해 당당히 시의회에 입성해 정치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고 내친 김에 의장자리까지 꿰찼다.

문 의장은 의원들의 위상 정립에 대한 물음에 “일거리를 창조적으로 스스로 찾아야 하며 매사를 공명정대하게 책임을 갖고 해야 한다”며 “특권의식이나 권리지향주의는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으로 대민봉사의 정신을 가슴에 항시 품고 있어야한다”고 답했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비판기능도 중요하지만 정책제안과 상호 협력해 둘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논리로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집행부가 최근 2년에 걸친 사회단체들의 사업예산을 일괄적으로 삭감한 조치에 대해선 그는 아쉬움을 표했다.

문 의장은 “긴축재정이 필요한 시기로 이해는 하지만 한해 예산이 조금은 여유를 되찾은 만큼 사업성격과 활동성과를 지켜보며 시민들이 꼭 필요한 사업은 추경을 통해 사업비를 더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안사안인 관내 주공 아파트들의 재건축에 관해선 “여러 단지들이 한꺼번에 재건축에 착수할 경우 전세난이 우려되고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차적으로 추진토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천시의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구가 적어 사회 각 분야의 특위를 구성하지 못해 전문성을 갖고 다루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4년 임기동안 개개인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말끝을 맺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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