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51) 성남시장은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주축이 된 청소용역업체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출석 요구에 다음 달 4일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26일) 검찰로부터 28일 출석하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받았다”며 “시민과 약속된 신년인사회 일정 때문에 부득이 2월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미 선정절차의 객관성,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조목조목 입증했지만 또다시 출석을 요구하며 ‘종북논쟁’을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종북’은 명백한 시대착오적 이념이며 ‘종북몰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적대와 분열의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진실을 무기로 종북몰이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동주)는 청소용역업체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 이 시장에게 지난 23일과 28일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의혹을 보도한 일간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 신문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소를 당해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