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은 최근 한국인의 전립선암과 유전적 정보에 대한 전장 유전체 연관분석을 통해 전립선적출술 전 조직검사에 비하여 수술 후 적출된 전립선 조직에서 병리학적 악성도 증가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적 변이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오종진 교수팀은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을 받은 257명의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의 DNA에서 24만2천221개의 단일염기다형성을 분석, 그 결과 15개의 단일염기다형성이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의 수술 후 악성도 증가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임을 밝혀냈다.
이들 교수는 “전립선암수술을 통해 적출한 조직의 최종 병리검사에서 악성도 증가에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발견해 환자의 상태나 예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졌다”며 “미래 의학의 핵심 중 하나인 개인 맞춤의학의 적용 가능성을 한국인 전립선암 치료에서 처음 보였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