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희망은 과천 화훼센터 건립뿐”

2015.02.08 19:42:06 10면

서 동 훈 과천시화훼협회 신임 회장
첫발 내딛은지 13년째 ‘제자리’ 답답
市 지원사업도 재작년부터 줄어들어
전문위원 최종검토 등 해결방안 제시

 

“정말 답답합니다. 첫발을 내딛은지가 올해로 13년째 접어들고 있으나 제자리만 맴돌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과천시화훼협회 신임 서동훈(58·사진) 회장은 과천화훼종합센터가 사업자의 잇단 포기로 번번이 사업이 무산된 사실과 관련해 무척 낙심하는 듯 했다.

그는 고사 직전에 놓인 과천 화훼산업을 구할 유일한 활로는 자신은 물론 217명의 회원 모두 화훼센터건립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서 회장은 “한국 화훼를 외국에 알린 마케팅 전략이 전혀 없고 국내 시장도 침체돼 있어 국내 초화류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관내 화훼농가들이 생산한 꽃이 판로가 없어 버려야하는 현 실정에서 유일한 희망은 화훼센터 뿐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과천시도 화훼농가들을 외면하기는 마찬가지로, 지원 사업이 재작년부터 급속히 줄어들어든 사실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시가 화훼브랜드인 이코체를 만들 정도로 꽃의 도시를 중요시하더니 대외홍보는 미진하다”는 그는 “심지어 재작년부터 지원 사업이 줄어들어 관문, 갈현, 섬바위 삼거리 등 관내 화단에도 꽃이 사라져 잡초만 무성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1년에 한번 개최하는 과천화훼전시회 예산이 2년 전부터 해마다 절반으로 줄어든 점도 섭섭해 했다.

“2012년 2억에서 지난해엔 1억 원으로 반토막 났고 올해도 5천만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며 “이 사업비론 인건비도 나지오지 않을 정도로 이 예산으로 전시회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서 회장은 화훼농가들의 숙원인 화훼센터가 그간 지가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가 높아져 사업성이 떨어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 분석하고 해결방안으로 전문위원을 구성해 최종적인 검토하는 동시 화훼단지와 상가 등 부대시설을 같이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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