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 마카오 경주 우승

2015.02.26 20:08:10 15면

한국 경마, 해외 Grade급서 실력 발휘

해외 Grade급 경마경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산마가 우승해 한국경마의 위상을 드높였다.

‘코리안드림(3세·거)’은 마카오 타이파에서 열린 경주(1천500m·4세 이상·G3)에서 총 10두 출전마 중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전 일반경주에서 ‘필소굿’(미국), ‘케이팝’, ‘빅임펙트’(말레이시아)의 우승전적이 있었으나 Grade급 경주에서 국산마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안드림’은 까다로운 경주마 검역절차에 따라 지난 2013년 5월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마카오로 어렵게 수출됐다.

이후 한국인 최초 해외진출 조교사인 서범석 조교사의 관리를 받으며 작년 10월 데뷔했다.

57.1㎏의 부담중량을 달고 출전한 ‘코리안드림’은 출전마중 레이팅 순위 7번째로 우승후보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출발과 함께 내측 출발대의 이점을 살려 꾸준히 3위권을 유지했고 마지막 코너를 돌아나온 후 마지막 힘을 다해 최고인기마 ‘Pak Lok Angel’을 간발의 차로 역전했다.

서범석 조교사는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코리안드림’을 다음달 22일 ‘마카오기니’(GⅠ)와 4월 예정인 ‘마카오더비(GⅠ)’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마사회는 지난 1991년부터 경주마 자급계획을 세워 국산마 생산을 시작했다.

‘메니피’ 등 우수 씨수말들을 도입, 국산마의 혈통 개량을 추진한 결과 현재 국내 경주의 75%를 국산마로 치르고 있다.

이와 함께 국산마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홍보와 브리즈업 경매(경주마를 실제로 달려보게 한 뒤 경매를 진행) 방식 도입, 수출검역시설 개선 등 많은 노력을 병행해 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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