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소액상품권 인기 시들

2015.06.01 20:48:15 5면

소비심리 살아나 패턴변화
5월 고액권 78~81% 비중

최근 백화점들의 매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품권 소비패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이 경기불황에 인기를 누렸던 소액상품권 대신 고액상품권으로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에서 판매된 상품권 중 저액상품권(5천~1만원)이 45%를 차지해 고액상품권(30만~50만원) 49%와 대등한 수준이었다.

3만~10만원의 중액상품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서면서 이같은 상품권 소비구조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5월 들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소액상품권은 15%로 비중이 크게 줄어든 반면, 고액상품권은 78%로 급등했다.

AK플라자 수원점도 기존 소액상품권 중심의 소비문화에서 고액상품권으로 균형의 추가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다.

1월 상품권 판매에서 저액권은 32%의 비중을 보였지만, 5월 판매에선 절반 수준인 14%대로 크게 줄었다.

반면 1월 49%에 불과했던 고액상품권은 5월 들어서면서 81%로 크게 뛰어오르면서 예년의 인기를 회복했다.

이는 최근 백화점들의 매출경기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상품권의 소비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도내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기본점포 기준)은 4~5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0.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4월과 5월(1~28일) 증가율은 각각 4.8%, 6.3%를 기록했다.

1분기 0%에 불과했던 현대백화점의 매출 증가율도 4월과 5월(1~28일)에는 각각 4.2%, 6.3%로 높아졌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고 소비심리도 서서히 살아나면서 상품권을 비롯한 제품 구매욕구도 활발해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회복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행락철로 접어들면서 유통업체의 매출경기에도 활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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