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16일 제 22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 결의안’을 의결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왜곡된 역사 교육을 규탄했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 4월에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다음달 일본 지방자치단체별로 향후 4년간 사용할 교과서채택을 앞두고 왜곡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경수 의장은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영유권 주장과 아시아 침략전쟁의 정당화, 위안부문제 등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인천시와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가 이번 교과서 채택에서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용덕 교육위원장은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를 좌시할 수 없었다”며 “더 이상 일본이 역사왜곡 행위를 뻔뻔하게 자행하지 못하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향후 인천시의회는 범정부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의회, 어린이청소년 교육위원회, 주한일본대사관에 결의문을 보내 왜곡된 역사교육을 즉각 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요코하마시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육우균기자 y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