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제계 메르스공포 정면돌파

2015.06.21 19:54:33 1면

경제 살리기 위해 취업상담·세미나 등 예정대로 진행
건설사도 견본주택 속속 문 열고 아파트 분양에 나서

중소기업, 건설, 금융 등 지역 경제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에 위축되지 않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당초 예정된 현장 취업상담, 견본주택 개관, 지역경제 세미나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21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는 오는 26일 도내 중소업체를 찾아 현장에서 면접과 채용을 진행하는 ‘중소기업 융합 현장 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나친 경제심리 위축은 사태만 더 악화시킨다는 판단에서 이번 행사를 미루지 않았다는 게 연합회의 설명이다.

이날 현장투어에는 고교·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등 구직자와 업체 대표가 각각 30명씩 참가하게 된다.

방문 기업은 안성 소재 ㈜C&A인더스트리·세양㈜과 화성 소재 ㈜민진·㈜에스에이치테크놀러지 등 4개 업체다.

건설업계도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견본주택 개관을 비롯한 아파트 분양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GS건설은 지난 12일로 예정됐다가 연기된 ‘부천 옥길자이’ 분양을 지난 19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본격 재개했다.

한화건설도 메르스 여파에 동요되지 않고 일단 예정된 분양 일정과 각종 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23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창립 65주년 기념 지역경제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경제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해 경기도 기업 기술혁신 활성화 및 지역 상생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사회는 송위섭 아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주제발표, 패널토의,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세션은 ‘접경지역의 특성별 유형구분과 경기도와 강원도의 협력을 통한 경제활성화 전략’(한양대 김홍배 교수)이고, 2세션은 ‘경기도 기업 기술혁신 결정요인 및 지원 방안(한국은행 김기호 차장)’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경제계에선 기업 경제활동이 메르스 동향에 좌우되는 일 없이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희준 중소기업융합회 경기도회장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에 이어 올해 가뭄과 역병까지 겹쳐 지역경제 사정이 더 어려워진 건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막연한 공포와 불안에 떨기보다 스스로 위기를 극복,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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