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학병원들 잇단 세계최초 연구결과 주목

2015.07.27 20:20:55 10면

 

 

분당서울대병원 홍준석 교수팀
‘인공태반 칩’ 개발
태반 기능·질환 연구 수월해져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팀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로
뇌성마비 치료 기전 밝혀


성남 소재 대학병원들이 최근 연이어 세계 최초 개발 연구결과를 내놓아 주목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홍준석 교수 연구팀은 태반의 기능 및 질환에 대한 연구가 쉽도록 ‘인공태반 칩(Placenta-on-a chip)’을 개발했다.

그동안 태반연구는 태아의 위험에 따라 출산 이후 배출된 태반을 관찰하거나 동물모델 또는 실험실에서의 인간세포를 이용해 복잡한 태반 구조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는 한계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따라 동물실험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연구와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홍준석 교수는 “인공태반 칩을 통해 태반의 기능 등의 연구가 진행되면 임신 중독증, 자궁내 태아 발육 부전, 거대아 등 산과적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과 치료에 대한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를 통해 뇌성마비 치료 기전을 밝혔다.

기존 연구는 뇌성마비 치료 시 운동기능이 향상된 것만을 보고 치료 효과를 알 수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뇌성마비의 제대혈 치료에 의한 운동기능의 향상이 전신적인 선천성 면역반응의 증가와 뇌 내 항염증 효과 때문이라는 점을 밝혀낸 것이다.

김민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치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향후 보다 효과적인 세포 치료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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