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만병의 근원… 규칙적인 생활이 면역력 높인다

2015.10.18 19:49:29 13면

면역력 저하 상태 지속 땐 감염에 취약
철분·아연 등 무기질 충분히 보충해야
일찍 잠자는 습관 신체리듬 유지에 굿
음식을 골고루 먹고 과일·채소 섭취를

■ 면역력

어학적으로 면역(免疫)은 사람이나 동물의 몸안에 들어온 항원에 대해 항체가 만들어져서 같은 항원이 침입해도 재차 발병하지 않도록 저항력을 가지는 일로 정리된다.

전염병을 겪은 뒤에 얻어지는 병후 면역, 예방 접종에 의한 인공 면역, 선천적으로 생기는 자연 면역 등이 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면역은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자신으로 인지 되지 않는 이종 물질에 대한 반응을 일컫는다. 이종 물질은 신체 내부로 침입한 바이러스, 세균, 혹은 그외 먼지, 꽃가루, 음식물 등 다양한 것이 해당될 수 있으나 사람마다 외부 물질에 반응하는 정도는 다르다.

아예 반응이 일어나지 않거나 반응이 매우 작은 경우도 있고, 적당한 반응을 일으킨 후 없어지는 때도 있다. 과한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처럼 과한 면역반응의 한 종류가 알레르기 반응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면역이란 신체가 적당히 반응한 후 정상적으로 회복 되는 단계를 말하기도 한다.



◇면역력의 정도

실제 선천적으로 면역이 결핍된 상태로 태어나 반복적인 감염증상이나 다른 이상반응으로 평생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인 상태도 있지만 정상적인 면역력을 지닌 사람도 노화가 진행되면 외부 물질에 대한 반응 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어린이나 청년에서도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다거나 영양 결핍이 돼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신체가 매우 피곤한 상태거나 또는 당뇨 등의 만성질병이 있을 때, 특정 질병으로 면역 억제제를 투여 받고 있다면 면역력이 일시적 혹은 장기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면역력 저하 상태가 지속되면 당연히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세균이 일으키는 질병의 경우는 항생제라는 약이 세균을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바이러스일 경우는 모든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제가 있지는 않다.

개인의 나이, 영양 상태, 현재의 건강상태 등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개인마다 나타나는 반응은 다를 수 있다.

메르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 후 어떤 사람은 완치가 되고, 어떤 사람은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료 경과가 다른 것은 이처럼 사람마다 갖고 있는 면역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다.



◇면역력 높이기

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부족한 영양소가 없도록 영양 결핍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철분, 아연 등 무기질은 면역제계에 관계하는 단백질 및 효소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충분히 보충하는게 좋다. 철분·아연은 고기 및 계란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고 버섯도 무기질 공급의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특히 마늘, 생강, 양파 등은 적당 양의 비타민을 공급하고 다른 무기질 흡수에 도움을 주며 무엇보다 살균 작용 등을 하기 때문에 생강 등을 넣은 김치는 유산균 보충에 좋은 음식이다.

또 충분한 양의 비타민 공급은 항산화 작용을 일으키고 몸의 스트레스 및 피로를 더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키위나 토마토 등의 과일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양의 햇빛을 받아 정상 비타민D를 유지하는 것은 면역력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면 실제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서도 좋다고 보고 되고 있다.

때문에 특정 운동 종목을 선택한다기 보다는 햇살이 너무 뜨겁지 않은 오전 10~12시 혹은 오후 3~5시 사이에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에서 외부 활동을 권장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타거나 축구를 하거나 또는 공원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면역력 높이기 생활습관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늘 일정 시간에 먹고 잠드는 것이 건강한 신체 리듬과 강한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관점이다. 어린이들은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외출 후 귀가하면 반드시 손을 닦고 양치를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하루 일정시간 햇빛을 보고 간단한 운동 및 스트레칭 등을 규칙적으로 한다.

▲골고루 먹는 습관을 기르고 과일·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나 피곤함은 체내의 정상적인 면역제계를 방해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다. 늘 긍정적이고 미소짓는 밝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함이 중요하다.<도움말=정수진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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