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 30억달러 유치 성공

2015.10.21 20:19:49 9면

법적 구속력 있는 투자협정 맺어… 공공사업 최고액
그린벨트 해제 조건 충족… 이달말 5차 심사결과 주목

 

GWDC 조성사업 ‘청신호’

구리시가 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 사업에 외국자본 30억 달러(한화 3조4천억원 상당)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공공사업으로는 최고액이다.

구리시는 지난 20일 외국 유명 투자그룹인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Bainbridge Investments), ‘트레저베이그룹’(Treasure Bay Group) 등 두 곳과 15억 달러씩 총 30억 달러를 GWDC에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정(IA·Investment Agreement)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약이 양해각서(MOU)와는 달리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GWDC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사업부지를 그린벨트에서 해제하기 위해 제시한 조건을 충족했다. 당시 위원회는 구속력 있는 외국자본 투자 협약을 요구했다.

특히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도 지난 7월 열린 4차 심사 때 같은 조건을 제시하며 사업 재검토를 결정했기 때문에 이달 말 예정된 5차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이번 투자 협정을 계기로 이달 말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가 GWDC 사업을 의결하고 국토교통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고시하면 2017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투자 전문가들이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회사로, 현재 330억 달러(한화 37조원 상당) 규모의 부동산 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트레저베이그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톈진 자유무역시범 구역내 40∼150층짜리 22개 빌딩이 들어서는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0억달러 투자협정은 외자유치 규모면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11만명에 이르는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돼 정부가 지원을 통해 사업성공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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